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주 압각수의 역사적·자연유산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청주를 대표하는 국가유산으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병대 청주부시장, 황권순 국가유산청 자연유산국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하며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압각수 소개영상 상영,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된다.
청주 압각수는 옛 청주읍성 내 청주관아 터에 자리한 은행나무로 높이 20.5m, 가슴높이 둘레 8.5m에 이른다.
수령이 약 9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고려 말부터 현재까지 청주의 역사를 간직해 온 상징적인 자연유산이다.
특히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 공양왕 2년 목은 이색 등이 억울하게 청주 옥에 갇혔을 당시 큰 홍수가 발생하자 압각수에 올라 목숨을 구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동사강목’, ‘필원잡기’등 여러 문헌에도 기록돼 있어 압각수의 역사적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압각수의 역사적 의미와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함께 소중한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는 청주시가 추진하는 야간 국가유산 활용사업인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와 연계해 진행된다.
기념행사가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이 펼쳐져 청주의 국가유산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빛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관람객들은 천연기념물 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청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야간에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병대 부시장은 “900여 년 동안 청주의 역사와 함께해 온 압각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청주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압각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이 그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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