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문장으로 채운 특별한 가을,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 Vol.2’ 성료 (달성군 제공)
짧은 영상과 빠른 자극에 익숙해진 일상, 달성군에서는 잠시 속도를 늦추고 책장을 넘기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졌다.

잔디 위에 앉아 문장을 발견하고 가을의 정취 속에서 여유를 즐긴 달성의 한량들이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대구 달성군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일까지 화원 역사문화체험관과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에서 운영한 야외도서관 ‘[틈] Vol.2’ 가 5000여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마지막 행사장인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에는 3000여명이 찾으며 도심 속 야외도서관의 인기를 입증했다.

‘문장을 갖고 노는 달성의 한량들’을 주제로 열린 올해 [틈]은 문장을 기록하고 즐기는 참여형 독서문화축제로 꾸며졌다.

은은한 야간 조명이 어우러진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은 가을밤 잔디 위 감성 서재로 변신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속도를 늦추고 책장을 넘기는 휴식을 전했다.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과 초성 퀴즈, 신조어를 재치 있게 풀어보는 ‘한량들의 오타검증소’는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 구출작전’과 ‘달성한량증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책과 문장에 깊이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풍성한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31일 열린 고명환 작가의 북콘서트는 독서와 삶에 관한 열정적인 강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드로잉과 마술이 어우러진 ‘그림북 스테이지’ 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운영을 통해 지역의 매력적인 공간에 책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달성군만의 독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화원과 테크노폴리스로 운영 장소를 확대하고 야간 감성을 더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사유하고 쉬어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책을 읽고 문장 하나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성의 다양한 공간과 독서문화를 연결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만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