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서해구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이 2인 1팀을 이뤄 총 8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쇼다운 종목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단판 탈락 없이 팀당 세 번의 맞대결을 치르는 리그 방식으로 진행돼 끝까지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승패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특히 쇼다운을 처음 접하는 참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전에는 기본 규칙과 기술 강습회를 먼저 열고 오후에는 실전 감각을 살린 본 경기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안대를 착용하고 오직 소리와 손끝의 감각에만 의존해 공을 주고받는 쇼다운의 특성상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동등한 조건에서 승부를 겨뤘다.
시야가 차단된 낯선 환경에 긴장하던 비장애인 참가자는 경기가 거듭될수록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몸소 체감하며 깊이 몰입했고 시각장애인 참가자 역시 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비장애인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
매 경기 치열한 접전 끝에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세 팀이 1·2·3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 참가자 1명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가한 비장애인 선수는 “빛이 차단된 상태에서 공 소리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동안 시각장애인이 마주하는 세상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며 “장애와 상관없이 스포츠 하나로 온전히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우리 구 안에서 이런 화합의 기회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큰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규일 센터장은 “대회를 적극 지원해 준 인천광역시 서해구에 감사드린다”며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가 화합의 결실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서해구청장배의 명맥을 이으며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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