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천년 홍주의 역사에서 홍성의 미래 찾는다 (충청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28일 도의회 회의실 303호에서 ‘천년 홍주의 역사에서 찾는 홍성의 정체성과 미래’를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열고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한 지역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홍주읍성은 조선 후기 박해부터 동학농민운동, 홍주의병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친 박해와 민중 저항의 역사가 축적된 공간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역사적 자원을 바탕으로 홍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단순한 보존 대상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며 문화·관광 분야와 연계해 지역 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토론회는 이상근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홍주순교성지 문화유산진흥원 오남한 신부가 발제를 맡았다.

오 신부는 홍주읍성에 축적된 동학농민운동, 홍주의병의 역사를 인권·평등·자유라는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홍주순교성지와 내포지역 성곽을 연계한 체류형 역사·문화·순례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 유병덕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연구부장은 홍주읍성에 중첩된 다양한 역사를 균형 있게 해석하고 지역 역사인물과 문화유산을 공연·전시·교육 등 체험형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한편 기존 문화시설과 원도심 공간을 활용한 단계적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홍제연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연구부장은 홍주읍성 복원 방향을 주민 공존형 역사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홍주의병과 독립운동 등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역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철희 충남연구원 경영지원실장은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K-인권·평등 오디세이’를 구상하고 내포지역 성곽·순교성지·지역 먹거리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코스와 유휴시설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최용석 홍주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진흥팀장은 지역 문화관광재단과의 연계 및 문화진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배상목 홍성문화원장은 특정 종교나 역사적 사건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홍주읍성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강조했다.

특히 광역 관광 연계에 앞서 홍주읍성 복원사업의 내실화와 홍성군 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연계·활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근 의원은 “홍주의 역사는 특정 사건이 아닌 지역 공동체 전체의 기억”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역사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조화롭게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