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건축도자·도자건축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건축과 예술, 공예의 경계를 아우르는 기관 정체성을 바탕으로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느꼈던 여운을 일상 속에서도 감각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작가 연계형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오고 있다.
올 상반기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연필 축에 작가의 섬세한 드로잉을 입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커피박 연필’후속으로 이번에는 독립출판 및 북아트 스튜디오 ‘공공북스’를 이끌고 있는 북 아티스트 김애현 작가와 손을 잡았다.
이번 노트는 작가가 기획부터 판화 인쇄, 제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완성해서 한 권 한 권이 독립된 ‘북 아트’작품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지닌다.
표지에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상징하는 3대 건축물인 돔하우스와 큐빅하우스, 미술관 홍보탑의 건축미를 담았다.
작가가 직접 판을 짜고 잉크를 밀어 찍어내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한 장씩 수작업으로 인쇄해 수공예 판화 특유의 깊이 있는 잉크 질감과 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내지 구성과 제본 방식에서도 작가의 세심한 공예적 감각과 환경적 책임감이 돋보인다.
내지는 나무를 전혀 베지 않고 설탕 생산 과정에서 남는 사탕수수 섬유질 부산물을 100% 업사이클링해서 만든 비목재 친환경 용지를 채택했다.
여기에 화학 접착제를 최소화하고 실로 엮어 마감하는 수제 제본 방식을 적용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180도로 평평하게 놓이며 앞서 출시된 ‘커피박 연필’로 기록이나 스케치를 할 때 사각거리는 종이 본연의 따뜻한 질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예술적 희소성과 윤리적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관람객들의 ‘가치소비’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판매 가격은 권당 7500원이며 미술관의 건축미를 모두 소장할 수 있는 3종 세트 구매 시 1만9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태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은 “이번 사탕수수 노트는 단순한 방문 기념품을 넘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만의 고유의 건축적·예술적 정체성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창작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과 친환경 가치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