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월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추진 방향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 와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라는 원칙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지역별 배치는 올해 4분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는 1차 이전 때 교육·연구 기능 중심으로 기관이 배치돼, 지역 경제를 이끌 대형 공기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정부의 이번 원칙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고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완성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 또한 이러한 정부 기조에 맞춰 국가 중추시설 및 지역특화산업과의 연계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군은 3000여 개 기업이 밀집한 지역 여건상 중소기업 금융 수요가 많아, 중소기업 정책금융 전문기관인 ‘중소기업은행’ 이 이전할 경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자금·경영 지원과 지역 산업 정책 간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산업기술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역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연계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충북혁신도시 내 국립소방병원 및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와의 기능 연계가 되는 만큼 중점 유치 대상으로 두고 있다.
군은 개별 기관을 따로 유치하기보다, 기존 이전기관·지역 산업과 묶이는 ‘기능 클러스터’를 구성해 정부의 집적 배치 원칙에 부합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수용 여건도 갖췄다.
즉시 입주 가능한 31개 클러스터 부지가 확보돼 있어 별도의 부지 조성 없이 이전할 수 있다.
군은 맞춤형 행·재정 지원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연령 35.6세의 젊은 정주 여건 역시 이전기관 직원의 정착에 유리한 요소로 꼽고 있다.
대외 공조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 9월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하는 진천군과 공동 결의 행사를 열어 2차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22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조속한 이전과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를 건의했다.
이와 함께 24일 ‘충북혁신도시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유치에 대한 지역 공감대를 넓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원칙에 맞춰 진천군과의 원팀 공조와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차원의 정책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은행,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해 충북혁신도시를 중부권 경제를 이끄는 자족형 성장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기관별 기능 연계 효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전 부지 제공·지역인재 채용·지역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정부 발표 전까지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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