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강릉항에서 구조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를 11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방산 인근 해역에서 자연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혼자 생활하던 어린 남방큰돌고래다.

허리 부위 피부에 약 20cm 길이의 찢어진 상처가 발견돼 지난 7월 15일 구조됐다.

구조된 ‘안목이’는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인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송돼 별도로 마련된 수조에서 약 4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받았다.

현재 ‘안목이’의 부상 부위는 완치됐으며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능력과 유영 능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월 5일 전문가 회의에서 ‘안목이’의 건강 상태와 야생 생활에 필요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남방큰돌고래의 국내 서식지인 제주 해역에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준비해 왔다.

이번 방류도 구조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러 기관이 협력해 진행한다.

해양수산부가 전체 과정을 총괄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현장 방류 작업을 맡는다.

해양환경공단은 보유 선박을 이용해 ‘안목이’를 울산에서 제주까지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다.

또한 8개 구조·치료기관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 등 총 14명을 방류팀에 파견해 ‘안목이’의 이송과 방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류 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위성 추적 장치를 이용해 ‘안목이’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야생에 잘 적응하는지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방류는 야생에서 구조한 돌고래를 전문적으로 치료·재활한 뒤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드문 사례다”며 “방류 이후에도 안목이의 야생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