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숙 특별시의원 “자살률 상위 모두 군 지역인데, 유족 원스톱 거점은 0곳”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오숙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위원회 시민건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옛 전남 군 지역에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거점이 한 곳도 없고 특별시는 군 지역 유족이 얼마나 지원을 받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특별시 권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2.4명이었고 진도군 55.8명, 완도군 47.8명, 강진군 46.3명 등 자살률 상위 다섯 곳이 모두 옛 전남 군 지역이었다.

2025년에도 완도군·화순군·구례군이 상위 세 곳을 차지했다.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는 유족에게 심리상담과 법률·행정 지원, 특수청소비 등 경제적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서비스 운영 거점은 광역 2곳과 시·구 10곳 등 총 12곳으로 옛 전남 17개 군 지역에는 전담 거점이 없으며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지역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조다.

제출된 자료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원 실적의 차이도 컸다.

광주광역센터는 올해 8월까지 자살 유족 341명을 발굴해 160명을 등록했고 경제적 지원도 132회 제공했다.

반면 전남광역센터의 올해 자살유족 경제지원 실적은 승인 7건, 지급 1건에 그쳤고 유족 발굴·등록 인원은 자료에 아예 나와 있지 않았다.

답변에 나선 박종필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옛 전남 17개 군 지역에서 원스톱 서비스에 등록된 유족이 몇 명인지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답하지 못하고 자료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년 연속 자살률 상위권이 군 지역인데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군 지역에는 원스톱 거점이 한 곳도 없다”며 “광주광역센터는 유족지원팀 7명이 따로 있는데, 전남광역센터는 5명이 자살 통계와 생명지킴이, 심리부검, 응급실 사후관리와 함께 유족 업무까지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옛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자살 감소를 위한 종합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올해 10월 통합특별시 자살예방팀이 신설된 만큼 광주 중심으로 짜인 서비스 체계를 군 지역까지 넓히는 일이 첫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는 통합특별시 위원회로 재구성할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다”며 “위원회 재구성을 서둘러 군 지역 유족 지원과 정신응급 대응이 통합특별시 자살예방 정책의 중심에 놓이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