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는 ‘우휴모탁국, 시간을 열다’를 주제로 약 2000년 전 부천 지역에 자리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마한의 소국 ‘우휴모탁국’을 현대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했다.
고대 왕국을 모티브로 축제 공간을 조성하고 다채로운 체험과 놀이, 먹거리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왕국의 백성이 되어 부천의 역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 첫날인 23일 개막 식은 지난 10월 16일 부천 내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막 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 김기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부천문화원 홍석인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공무원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음 세대에 이어가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창작국악그룹 가온락, 은빛합창단, 부천문화원 홍보대사 장미소가 개막 식 공연을 선보였다.
축제의 중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우휴모탁국 탐험 미션’ 이 있었다.
방문객들은 왕국 곳곳을 탐험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모으는 과정에서 우휴모탁국의 역사와 부천의 문화적 뿌리를 자연스럽게 알아갔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역사와 놀이가 어우러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축제장 곳곳에서도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이어졌다.
활쏘기를 체험하는 ‘전사 양성소’, 전통놀이 공간인 ‘백성 놀이터’,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는 ‘우휴모탁국 발굴체험’, 도자기와 목공예를 경험하는 ‘장인공방’등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진 플리마켓 ‘백성 시장’은 다양한 공예품과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먹거리 공간인 ‘왕국 저잣거리’도 많은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직접 불에 꼬치를 구워 먹는 이색적인 재미와 막걸리, 향토음식이 어우러져 옛 저잣거리의 정취를 더했다.
이와 함께 문화가족예술제와 경기청소년전통문화예술학교 페스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청소년들은 전통예술을 배우며 성장한 결실을 무대에서 펼쳤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여러 세대가 공연과 체험에 함께하며 축제장을 활기로 채웠다.
3일간 약 4800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부천의 고대 역사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문화콘텐츠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역사적 소재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접목한 공간 구성과 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역 역사문화 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천문화원은 앞으로도 부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로 발전시켜,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