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문화제는 ‘시간을 걸어 만나는 역사, 시간산책 오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재현한 마당극과 시민들이 함께한 길놀이, 지역에서 전승해 온 민속놀이를 비롯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행사장을 채웠다.
이틀간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오산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
마당극과 승전 길놀이로 되새긴 독산성의 역사
첫날인 24일에는 ‘독산성 역사마당극’과 ‘승전 길놀이’ 가 펼쳐졌다.
시민들이 마당극으로 독산성의 이야기를 만나고 직접 행렬에 참여해 승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역사마당극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말에 흰쌀을 끼얹어 산성에 물이 풍부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세마일화를 극으로 풀어냈다.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를 무대에 담았다.
승전 길놀이에는 시민참여단과 외미걸립농악보존회가 함께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농악 연주에 맞춰 승전 깃발을 들고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행진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조용호 시장이 권율 장군의 세마 의식을 직접 재현해 독산성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줄타기와 금암거북놀이로 만난 전통문화
이틀간 전통연희와 향토 민속놀이도 이어졌다.
24일에는 권원택 명인이 전통연희 줄타기를 선보였다.
줄 위에서 펼치는 다양한 기예에 재치 있는 입담을 곁들여 관람객들과 호흡했다.
25일에는 오산의 대표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 가 펼쳐졌다.
거북놀이는 예로부터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거북 모양을 만들고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가 마을을 돌던 민속놀이다.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금암거북놀이는 금암동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복원하고 전승해 온 향토문화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주민들이 이어온 전통놀이를 시민들과 나누고 그 유래와 의미를 알렸다.
조선팝·대중음악 공연에 시민 역사 체험 더해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서도밴드와 코요태가 무대에 올랐다.
서도밴드는 전통음악에 팝을 접목한 ‘조선팝’ 공연으로 아리랑 등을 선보였다.
이어 코요태의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무대를 꾸몄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가수 임창정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 관람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무관 복식 체험과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등을 마련해 옛 복식과 승전의 상징을 체험하며 독산성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문화제는 독산성의 역사와 지역 전통문화를 공연으로 소개하고 길놀이와 체험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조용호 시장은 “2년 만에 다시 열린 독산성 문화제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문화제가 독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인 독산성을 보존·계승하고 시민들이 그 가치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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