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충남도가 올해 여름철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 피해를 막고 재산 피해를 크게 줄였다.

도는 ‘2026년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추진 결과, 인명 피해가 없었고 재산 피해는 지난해 2544억원에서 올해 127억원으로 95%가량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여름철 평균 기온은 25.7℃로 평년보다 1.6℃ 높아 역대 세 번째로 높았으며 강수량은 667.5㎜로 평년의 92.7% 수준을 기록했다.

도는 이러한 기상 여건에 대비해 산사태·하천 재해·지하공간 침수 등 인명 피해 위험이 큰 3대 유형을 집중 관리하고 주민 사전 대피와 위험지역 통제 등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충남 세이프존, 마을 단위 대피 체계 정착

올해 3년 차를 맞은 충남형 마을 단위 대피·보호 체계인 충남 세이프존은 도내 전 마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주민 스스로 재난에 대비하고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일상 속 안전 문화로 정착했다.

도는 15개 시군 5905개 전 마을에 대피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등 13만 8205명이 참여한 ‘1마을 1대피소·1훈련’을 총 6403회 실시해 목표 대비 108%를 달성했다.

또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 1만 7167명과 안전파트너 8904명을 연계한 1대1 대피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집중호우 때 주민 405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위험 상황에서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했다.

위험시설 점검 확대 통제·대피 기준 구체화

재해 위험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도 확대해 산사태 취약 지역 점검 대상을 지난해 2000개소에서 올해 2305개소로 15.3%, 급경사지 점검 대상도 2500개소에서 2835개소로 13.4% 늘려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극한 호우에 대비해 하천 58개 구간 282개 지점에 강우량과 하천 수위에 따른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45개 구간 70개 지점의 주민 6059명에 대한 사전 대피 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배수문 764개와 배수펌프장 69개소의 점검·가동 훈련을 실시하고 지하차도별 4인 담당 체계를 운영하는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조치를 강화했다.

현장 중심 대응·재난 정보 전달 강화

도는 기상특보 발효 전부터 15개 시군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상황관리관을 총 7회에 걸쳐 71명 파견해 위험지역 예찰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아울러 읍면동장 208명을 대상으로 주민 대피 교육도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였다.

재난 정보 전달 체계도 다각화해 마을 방송과 가정 스피커를 통해 18만 2754세대에 정보를 전달하고 스마트 마을 방송으로 24만 9589명에게 안내했다.

또 ‘스마트 충남통’ 272개 소통방도 활용해 고령층과 재난 취약 계층까지 위험 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했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 세이프존 운영을 내실화하고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기관 간 현장 정보 공유를 강화해 기상 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동헌 도 재난안전실장은 “올여름 자연 재난 대응 성과는 도와 15개 시군, 관계기관, 안전파트너, 도민이 함께 준비하고 실천한 결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위험 요인을 한발 앞서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