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계획을 세운 것은 물론, 홍보와 참가자 모집, 현장 운영과 기록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먼저 지난 14일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협력해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으며 학생 102명이 헌혈에 동참해 이웃에게 생명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헌혈은 학생자치회가 한 달여 전부터 회의를 열어 운영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됐다.
학생자치회는 포스터 제작과 학급 안내를 통해 헌혈의 의미를 알리고 사전 예약 신청을 직접 받아 학급별 헌혈 시간을 조율하는 등 꼼꼼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당일에는 자치회 학생들이 헌혈버스 앞에서 대기 순서를 안내하고 질서를 지도하며 혈액원 운영진, 문진의사와 함께 현장을 운영했다.
가장 많은 학생이 함께한 2학년 9반은 최다 참여 학급으로 선정되어 친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나눔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지난 16일 점심시간에는 학생자치회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착안해 직접 제안한 나눔장터 ‘포당포당’ 이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쓰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면 학생자치회가 이를 분류하고 가격을 정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집에서 잠자던 물건이 친구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고 그 수익은 다시 이웃을 돕는 데 쓰이는 ‘선순환 나눔’ 이 학교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학생자치회는 연말에 한 번 더 ‘포당포당’을 열기로 결정했다.
두 행사는 ‘생명 나눔’과 ‘물건 나눔’ 이라는 서로 다른 모습이었지만,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급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 기관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나눔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커진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
두 행사를 기획·운영한 학생회장 김율민 학생은 “헌혈 신청을 받고 포스터를 붙이고 줄을 정리하는 일까지 우리가 직접 하면서 학교 행사는 학생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친구들이 원하는 활동을 계속 기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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