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투어 (진안군 제공)
하루에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는지 세어 본 적이 있는가. 2026-2027 진안 방문의 해를 맞아 진안군이 조금 특별한 여행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상자에 봉인해두고 1박 2일 동안 진안의 자연 속에서 온전히 쉬어가는 ‘디지털 디톡스 투어 in 진안’ 이다.

지난 6월 5일부터 이틀간 열린 첫 투어에는 10대부터 50대까지 참가자 10명이 함께했다.

스마트폰을 상자에 넣는 순간, 여행이 시작됐다.

여행의 첫 순서는 ‘일상 로그아웃’ 이었다.

주천생태공원에 모인 참가자들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자물쇠 상자에 스스로 넣었다.

대신 손에 쥔 것은 일회용 필름카메라와 필기구, 책과 컬러링북, 색연필이었다.

무언가에 몰입하든 아무것도 하지 않든, 쉬는 방식은 오롯이 참가자 개인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

진안의 자연이 채운 1박 2일 첫날 오후, 참가자들은 주천생태공원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거나 낮잠을 자며 ‘멍때리기’를 즐겼다.

용담호가 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간 뒤에는 마이산 탑사까지 말없이 걷는 묵언 트레킹에 나섰다.

휴대전화 알림 대신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와 발소리가 길동무가 됐다.

밤은 국립진안고원산림치유원에서 보냈다.

참가자들은 하루를 돌아보며 ‘마음 일기’를 쓰고 서로 소감을 나눴다.

이튿날에는 싱잉볼 명상을 체험하고 숲속 해먹에 누워 쉰 뒤,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