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지상기기함을 장식했던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원화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구민들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또 다른 시선 : Sindang’ 이다.
중구장애인복지관 아트브랜드 ‘드림블라썸’작가 9명이 참여해 회화 59점을 선보인다.
저마다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개막 당일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신한라이프·한국전력공사·중구장애인복지관 등 ‘거리 아트갤러리’협약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작가 및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 음악가 팀 ‘아트위캔’ 이 축하 공연을 펼쳐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무대를 연출했다.
전시장 밖 도심 곳곳을 단장하는 작업도 순조롭다.
구는 올해 상반기에 유동 인구가 많은 신당동과 광희동 일대 54곳에 작품 설치를 마쳤다.
이어 약수동·청구동·동화동 등 주거 밀집 지역 35곳을 대상으로 현재 하반기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상기기함은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시설이지만, 그동안 불법 광고물과 낙서 등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구는 2023년부터 외관에 예술 작품을 입혀 거리 경관을 개선하고 있다.
‘거리 아트갤러리’는 각 기관의 역할을 연계한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한라이프는 ‘따뜻한 채움’ 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부금을 후원하고 중구장애인복지관은 작가들의 창작 수업을 운영하며 한국전력공사는 지상기기함을 전시 캔버스로 제공한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구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하고 장애예술인에게는 작품 사용료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 도심 속 갤러리는 삭막했던 보행 환경을 산뜻하게 가꾸는 한편 장애예술인의 재능을 알리는 훌륭한 소통 창구”며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동행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확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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