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정연구원이 수행 중인 ‘전주시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기초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국가도시공원의 의미와 기대되는 역할을 살펴보고 덕진공원의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주시의 추진 여건과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첫 번째 발표에서는 손용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국가도시공원의 지향과 역할’을 주제로 국가도시공원의 개념과 제도적 의미, 도시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데 기대되는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양병선 전북대학교 교수가 ‘덕진공원의 가치와 잠재력’을 주제로 덕진호수와 건지산을 비롯한 자연·역사·문화 자원의 특성을 살펴보고 국가도시공원 관점에서 덕진공원이 지닌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 번째 발표에서는 박은별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전주시 추진 여건 및 과제’를 주제로 전주시의 도시공원 여건과 국가도시공원 관련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준비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과제를 제안했다.
발표 이후에는 안승홍 한경국립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명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문수 정동영 의원실 선임비서관, 김영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천정윤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덕진공원의 가치와 가능성을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관리와 지역사회 협력을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 원장은 “덕진공원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교육·문화시설이 함께 자리한 전주의 중요한 공공자산”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을 연구에 충실히 반영해 전주시 여건에 맞는 추진 방향과 단계별 과제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과정에서 개별 기관의 분산배치보다 기존 혁신도시의 공공 기능과 산업기반을 활용한 전략적 집적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전북혁신도시의 집적 여건과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추진방향을 제시한 이슈브리프 제34호 ‘2차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중심의 전략적 집적’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와 지역산업 연계 등을 담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5대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원은 이번 이슈브리프에서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의 인구·기업·고용 기반이 형성됐으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주로 인근 서비스업에 집중되는 등 한계가 나타나 기존 혁신도시의 산업·연구·인력 기반을 활용한 집적효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북혁신도시에 대해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2개 공공기관과 약 6000명의 종사자가 집적된 지역으로 농생명·금융·공간정보 분야의 전문기능을 중심으로 연관 공공기관의 추가 집적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북혁신도시는 기존 업무·정주기반과 전주 도심의 생활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인접한 만성지구의 개발 여력을 연계해 추가 이전기관과 관련 기업·연구시설의 입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연구원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응 전략으로 △연관 공공기관의 기능적 집적 △혁신도시·만성지구의 통합적 공간 활용 △도내 산업거점과의 광역적 연계 강화의 세 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농생명·금융·공간정보 분야의 연관 공공기관을 전북혁신도시 중심으로 배치하고 기존 앵커기관과의 기능적 연계를 통해 민간기업과 전문인력의 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하나의 업무·생활권으로 활용해 추가 이전기관의 수용공간을 확보하고 도내 기업·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을 확대해 집적효과를 전북 전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성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의 지역별 배분보다 기존 혁신도시의 공공기능과 산업기반을 활용한 집적효과 확대가 중요하다”며 “전북혁신도시 중심의 기능적 집적과 만성지구의 공간적 연계, 도내 산업거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정연구원 제34호 이슈브리프 ‘2차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중심의 전략적 집적’의 자세한 내용은 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동욱 전주 부시장은 “덕진공원은 오랜 역사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지닌 전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덕진공원이 지닌 가치를 잘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과 행정, 전문가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차근차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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