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AI 융합 경진대회’로 미래 첨단산업 인재 육성 (춘천시 제공)
춘천시가 전국 초·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AI 융합 경진대회’를 마무리하며 미래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9월 열린 ‘2026 춘천 AI 로보틱스 챌린지’ 와 10월 열린 ‘2026 춘천 바이브코딩 앱제작 챌린지’등 두 개 대회로 구성됐다.

두 대회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직접 배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실습형 경진대회로 진행됐다.

초등학생 42명, 직접 코딩한 로봇으로 실력 겨뤄 지난 9월 19~20일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2026 춘천 AI 로보틱스 챌린지’에는 전국 초등학생 42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로봇의 구조와 제어 방법을 배우고 직접 로봇을 움직이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자율주행 로봇자동차를 활용한 ‘배틀볼 경진대회’에서 코딩과 로봇 제어 실력을 겨뤘다.

배틀볼은 참가자들이 로봇을 제어해 공을 상대방 구역에 더 많이 넘기는 방식의 일대일 대결이다.

학생들은 로봇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경기 상황에 대응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발휘했다.

대회 결과 송주원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성원초등학교 최시혁 학생, 우수상은 장학초등학교 박서희 학생, 장려상은 우석초등학교 박준서 학생에게 돌아갔다.

행사장에서는 인공지능 로봇축구와 사칙연산 도전, 과학 실험 도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어린이들이 첨단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춘천’을 주제로 앱 개발하는 고등학생 아이디어 ‘눈길’ 이어 10월 31일 춘천 ICT벤처센터에서 열린 ‘2026 춘천 바이브코딩 앱제작 챌린지’에서는 전국 고등학생 20명이 결승에 진출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앱 개발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사전교육과 예선을 거쳐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람이 일상 언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인공지능이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는 ‘바이브코딩’ 기법을 활용해 직접 앱을 기획하고 개발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춘천’을 주제로 교통과 부동산, 관광, 생활정보 등 지역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앱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대상은 배성빈 서울 언남고 학생이 개발한 ‘HITCH’ 가 차지했다.

이 앱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운전자와 이동이 필요한 사람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동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최우수상은 유서진 춘천고 학생의 ‘춘천 리얼티 트윈’에 돌아갔다.

춘천의 아파트 단지를 입체 지도로 구현하고 실거래가와 주변 입지 정보를 분석해 보여주는 부동산 정보 앱이다.

이 밖에도 여행자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일정을 추천하는 ‘춘천트립’, 전입신고와 지역 탐방 등을 과제 수행 방식으로 경험하는 ‘봄내 살아보기’, 시민들이 직접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춘천채움’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기업 현장 견학도 진행됐다.

지난 10월 17일 참가 학생 20명은 서울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기업문화와 업무 현장을 살펴보고 실무자 특강과 질의응답을 통해 정보기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춘천시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직접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학생들이 춘천을 주제로 다양한 앱을 개발하며 첨단기술을 지역의 생활 문제 해결에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직접 활용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보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