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용 의원은 “위례신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은 경기도 하남과 성남, 서울 송파로 나뉘어 있다”며 “이러한 도시의 경계가 같은 동네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큰 제약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남 위례의 일부 아파트 단지 학생들은 길 건너 서울 위례솔중학교를 두고 한참 떨어진 위례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하남 위례에 있는 중학교는 위례중 한 곳뿐이어서 학급 과밀에 따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오 의원에 따르면 하남 위례중학교의 올해 전교생은 1369명으로 같은 위례신도시의 서울 위례솔중학교보다 500명 이상 많고 성남 위례중앙중학교의 네 배에 이른다.
학급당 학생 수도 31.1명으로 교육부 과밀 기준인 28명을 초과하고 전국 평균보다 한 반에 여섯 명이 더 많다.
2030년에는 지금보다 학생이 약 200명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의원은 “문제는 당장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며 “학교를 새로 짓기 위한 부지가 없고 예정된 일반교실 세 실 추가 확보로는 늘어나는 학생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오 의원은 “인접한 서울시교육청 소속 위례솔중학교와 연계해 하남 학생들이 서울의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공동학군과 위탁교육을 제안”하며 “새 학교를 짓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직접 만나 위례중학교 과밀 문제를 전달하고 교육청 간 협력을 요청했던 오 의원은 “이제 경기도교육청이 나설 차례”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에게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양측 교육지원청이 함께하는 ‘위례중학교 과밀 해소 공동 TF’의 신속한 구성 △수용 규모, 배정·진학 기준, 통학 안전, 시행 일정 등 학생·학부모 의견을 담은 구체적 합의안 마련 △서울시교육청에 추가되는 교육비와 운영비에 대한 선제적 분담 원칙 제시를 요구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위례, 생활은 하나인데 행정은 셋”이라며 “어른들이 만든 경계가 아이들의 배움까지 갈라놓지 않도록 안민석 교육감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 치안경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