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미래모빌리티 부품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수백억원을 투입해 166종 이상의 연구·시험 장비를 구축했으나, 모빌리티시험인증센터 기준 장비 가동률은 2023년 51.8%, 2024년 60.2%, 2025년 60.1%, 올해 9월 말 기준 55.5%로 수년째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현장 인력 부족이 가동률 정체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5 국가연구시설장비 실태조사 보고서’ 기준 장비 1점당 전담 운영 인력 전국 평균은 0.67명인 반면, 진흥원은 0.087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쳤다.
출산·육아휴직 및 퇴사자 발생에 따른 결원 인력도 적시에 충원되지 못해 현장의 업무 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장비 고장 수리 건수와 비용도 매년 급증했다.
진흥원의 장비 수리 비용은 2024년 3건에서 2025년 9건, 올해 13건으로 2년 새 6배 이상 불어났다.
또한 가동률 10% 미만의 저활용 유휴 장비도 매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차량 배터리 방폭·방화 시험장비와 초가속 스트레스 시험기 등에 이어 올해도 인버터 성능평가 장치, 자동차 부품용 소형모터 성능 시험기, 고성능 고속 PCB 분석·설계 툴 등이 가동률 10%를 밑돌았다.
설계·해석 및 심화 분석을 지원할 전문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지역 기업들이 장비 이용을 포기하거나 타지역 시설로 발길을 돌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수백억원의 혈세를 들여 구축한 첨단 장비가 인력 부족으로 방치되면서 미래차 전환에 사활을 건 지역 영세·중소 부품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장비 도입에서 벗어나 전문 인력 확충과 결원 즉각 해소, 맞춤형 엔지니어 매칭 시스템 도입, 장비 이용료 합리화 등 실효성 있는 운영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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