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울산시는 11월 5일 오전 9시 새울원전과 울산시 및 구군 재난안전상황실, 구호소 등 울산지역 주요 훈련장소에서 ‘2026년 새울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소방·경찰·군·해경, 의료기관 등 40여 개 기관과 시민을 포함한 총 20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동남아시아 해외 방사능방재 관계자 20여명이 울산을 방문해 비상대응기구 운영과 주민대피·구호 훈련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제37조 및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따라 기관별 방사능재난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비상대응기구 운영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된다.

새울원전 2호기에서 방사성물질이 누출되는 사고를 가정해 △화재진압훈련 △대책본부 운영훈련 △환경방사선 탐사훈련 △주민대피훈련 △제염훈련 △방사선비상진료훈련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사선 측정차량과 이동식 감시장비를 활용한 기존 육상 중심의 환경방사선 탐사에 울산해양경찰서 경비정과 국립기상과학원 항공기를 활용한 해상·공중 탐사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탐사 범위를 바다와 하늘까지 넓히고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점검한다.

또한 시민 1000명이 버스와 열차를 활용한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구호소에서는 오염검사와 이재민 등록, 비상급식 등 주민보호 절차를 직접 체험하며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을 익힌다.

이어 새울원전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산소방본부가 합동으로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전원 상실과 냉각재 누설 상황에 대비해 이동형 발전차와 펌프를 활용한 비상전원·냉각수 공급훈련을 병행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울산시, 5개 구군은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해 사고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보호조치의 결정과 이행 절차를 점검한다.

주민대피훈련에는 동구·북구·울주군 주민과 학생 등 950여명이 참여해 버스로 울산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 문수체육관, 울주군민체육관 등 3개 구호소로 이동한다.

온산공단 근로자 50여명은 버스와 철도를 연계해 서생역에서 태화강역까지 대피하며 수송 협력체계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20년부터 개발해 올해 완성을 앞둔 재난대피 시뮬레이션을 이번 훈련에 시범 적용한다.

인구와 도로망 등을 반영해 대피 소요시간과 교통정체 예상 구간을 분석하고 일시대피와 단계대피 결과를 비교해 주민대피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문수체육관에서는 육군 제53사단이 군 제염장비로 주민수송버스에 물을 분사하는 차량 제염훈련을 실시하며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의료기관은 방사선비상진료소를 운영해 인체 제염, 모의환자 분류와 응급처치 훈련을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시민이 대피부터 구호까지 직접 체험하고 관계기관이 주민보호 절차를 함께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주민보호대책에 반영해 현장 대응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