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10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서 수행과 예술,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남원시 사매면 호성사 경내에 자리한 청호미술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7일 송하 박원옥 큰스님의 선·서·화 개인전 개막 식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출가 수행자로서 60여 년의 승납을 이어온 송하 스님이 오랜 수행과 창작을 통해 쌓아온 예술적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남원 호성사에서 20여 년간 수행과 작품 활동에 정진해 온 스님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선·서·화는 서로 다른 형식을 지니지만, 하나의 마음에서 비롯된다.

송하 스님의 작품에는 수행으로 다져온 마음의 깊이와 자연을 향한 시선, 붓과 함께 걸어온 예술가의 시간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산수의 기운과 자연의 생명력, 전통 회화의 정신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지리산 천왕봉, 설중매, 맹호도 등이 있다.

붓과 먹으로 펼치는 수행의 세계 개막 당일 오전 11시부터 한국차인연합회의 5대 다류 시연과 산나물 점심 공양이 마련된다.

이어 송하 스님의 수묵화 퍼포먼스와 박창준 작시·김지음의 축하 헌시 낭송이 진행돼 시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선사한다.

오후 2시부터는 청호미술관 개관 1주년 기념식과 전시 개막 식, 테이프 커팅식이 열린다.

축하공연에서는 송하 스님의 유발제자인 박창준의 소리창과 김지음의 춤이 어우러지는이 산 저 산을 비롯해 한량무, 진도북춤,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령 등이 펼쳐진다.

상주 모심기·남원산성·강원도 아리랑 민요 메들리와 정다교·심옥배 선생의 시 낭송도 이어진다.

특히 고 강도근 명창의 마지막 수업 제자인 양기권 명창은 기타 반주와 함께 남원 동편제 소리 산아지 타령을 들려준다.

안숙선 명창의 수제자인 박자희 소리꾼의 무대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을 간직한 남원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청호미술관, 지역문화의 새로운 인연을 잇다 청호미술관은 호성사 경내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희 청호미술관장은 “개관 1주년을 맞기까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전시가 스님의 삶과 수행, 예술적 결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차의 향기에서 시작해 붓과 먹, 시와 소리, 춤으로 이어지는 문화예술 한마당이다.

청호미술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남원의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이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송하 박원옥 스님의 선·서·화 개인전은 2026년 10월 17일부터 12월 30일까지 남원 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스님의 대표 작품을 통해 오랜 수행과 예술적 성찰이 빚어낸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