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방문객, 차 한 잔으로 하나 됐다”1회 하동 잭살축제 3천여명 찾아 성황 (하동군 제공)
하동의 전통 발효차 ‘잭살차’의 맛과 멋을 알리는 ‘제1회 하동 잭살축제·하동홍차페스타’ 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지역 주민과 전국 각지의 차 애호가 등 3천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하동차생산자협의회, 하동차제조업협회, 하동덖음차보존회, 잎장 등 민간 차 관련 4개 단체와 지역 주민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획·추진했다.

주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만들어가는 ‘주민주도형 축제’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축제는 하동만의 내력과 이야기를 품은 잭살차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잭살’은 찻잎 모양이 참새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작설’의 하동 지역 방언이다.

잭살차는 옛 하동 사람들이 배탈이나 몸살이 났을 때 상비약처럼 끓여 마시던 하동 고유의 전통 발효 홍차로 오랜 세월 지역민의 삶과 건강을 지켜온 이 차가 이번 축제를 통해 누구나 즐기는 힐링 음료로 새롭게 조명받았다.

축제 기간 하동차문화센터 광장은 잭살차와 홍차의 깊은 향으로 가득 찼다.

22개 제다원 부스를 돌며 시음한 차의 종류와 이름을 맞혀보는 ‘차 맞히기 빙고게임’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제다원마다 다른 차 맛을 음미하고 비교하며 하동 차의 다채로운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꼈다.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도 축제의 감동을 더했다.

주민들이 오랜 시간 연습해 온 풍물놀이와 라인댄스 공연은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주민들이 손수 가꾼 하동 특산품을 경품으로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인심과 정을 전했다.

축제 관계자는 “첫 회임에도 주민들의 높은 봉사 정신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3천여명이 함께 어우러진 뜻깊은 축제가 됐다”며 “올해의 경험과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행정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해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한층 보완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민주도형 차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