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유럽서 ‘성남형 도시재생 모델’ 구상 (성남시 제공)
유럽을 순방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이탈리아 베르가모, 밀라노, 볼로냐의 핵심 도시재생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성남시의 공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성남형 도시재생 모델’ 구상을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과거의 비효율적인 재생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겠다는 취지.

공공 투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자본과 첨단 미래 산업을 결합해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혁신적 도시재생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이다.

신상진 시장은 12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민간 주도 거점 개발 현장인 ‘코러스라이프’를 찾아 ‘실용과 속도’를 강조했다.

이곳은 노후 산업부지를 다목적 아레나홀, 쇼핑센터, 호텔 등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복합형 스마트 도시재생지구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민간 자본이 직접 투자해 재생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했으며 차량보다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광장과 녹지를 조성해 첨단 스마트시티를 구현해 냈다.

이어 13일에는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질감 없이 공존하는 ‘포르타 누오바’ 프로젝트 현장을 시찰했다.

철도시설과 유휴부지로 인해 단절됐던 도심을 업무·주거·상업·문화·공원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생시킨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현장을 둘러본 신 시장은 “과거와 현재, 단절된 공간을 극복하고 신구 건축물의 조화를 이뤄낸 밀라노처럼, 성남 역시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롭게 연결되는 유기적인 생활권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에는 볼로냐의 ‘테크노폴로’를 방문해 낡은 산업유산을 미래 첨단산업과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혁신적 사례를 확인했다.

옛 담배공장을 재생해 슈퍼컴퓨팅,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첨단 연구 클러스터로 조성한 이곳은, 단순히 시설 보존을 넘어 시민과 함께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볼로냐 테크노폴리스가 첨단 연구 거점을 전면 개방해 ‘미래혁신 축제’를 개최하는 등 시민과 적극 소통하는 점에 주목했다.

신상진 시장은 “단순히 건물을 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과거 유산에 첨단 산업을 입혀 그 성과와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려는 것”이며 “성남에 민간의 활력과 첨단 기술, 그리고 시민의 참여가 융합된 상식적이고 체감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