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아침 등교 시간에 교내 정문 앞에서 진행됐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언어폭력 예방과 친구사랑을 위한 구호를 외쳤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교생에게 ‘마음을 안아주는 신리 어린이’라는 문구가 적힌 휘어지는 자를 나눠줬다.
이 자는 언제든 구부러지지만 끊어지지 않는 특성을 통해 갈등이 생겨도 회복할 수 있는 우정을 상징한다.
점심시간에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사과 편지 전달’활동이 이어졌다.
전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 활동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을 엽서에 작성하면 자치회 학생들이 상대 학생에게 엽서와 지우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우개에는 친구와의 갈등으로 생긴 속상한 마음을 지우고 관계를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우정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물품 하나에도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아침 캠페인에서 나눠준 휘어지는 자는 갈등이 생겨도 회복할 수 있는 끈끈한 우정을 상징했으며 점심시간에 전달한 지우개는 친구에게 느꼈던 미안한 마음과 속상했던 기억을 지워내자는 의미를 담아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사과 편지와 지우개를 주고받으며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고마움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며 언어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나눴다.
학생자치회와 또래상담부 학생들에게도 또래 중재자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학교 내 바른 언어 사용과 화해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이은정 교장은 “초등학교 시기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언어폭력을 예방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친구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자발적으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며 행복한 학교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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